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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2 쇼핑몰 광고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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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네이버 광고 담당자라면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사이트 광고하라구요. 아직 사이트가 준비중이라 광고할게 없기도 하고, 사이트가 있어도 광고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끊긴 했습니다.

광고를 왜 안하냐구요? 역시 제가 눈으로 경험한 주의 분의 광고 경험과 교육을 통해 들은 내용 때문입니다.

각종 포털의 광고 서비스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오가는 것은 알지만 그런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제 군번으로는 비난만 할줄 알지 비평은 못하거든요. ^^;

광고(告)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이나 개인·단체가 상품·서비스·이념·신조·정책 등을 세상에 알려 소기의 목적을 거두기 위해 투자하는 정보활동.' 이라고 되어 있네요.(네이버 사전 발췌..)

'소기의 목적을 거둔다..'라는건 상품이나 서비스는 판매를 하기 위함일테고 이념,신조,정책을 알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먹기만 하면 되는것이겠죠.

예전에 SBS 동물농장인가가 애완견 웅이인가를 소개하면서 애완견 시장이 완전 급부상 한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그 애완견들이 유기견이 되는 사태로 발전하긴 했지만 그 때 당시는 정말 대단한 열풍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열풍에 휩쓸리기도 했고, 애완견과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후배 하나가 애완용품 쇼핑몰을 창업했습니다. 아마 2003년 정도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쇼핑몰 운영자와 마찬가지로 처음 론칭한 사이트를 알리고자 하는 방법으로 광고를 택했고, 그 대상은 포털이었습니다.

네이버에 잘나갈만한 키워드를 사서 광고를 진행했고, 광고의 효과는 있다고 해야 하나, 없다고 해야 하나..

광고를 하면 매출은 올라갑니다. 그러나 매출에 해당하는 만큼의 광고료가 나갔습니다.
100만원 팔면 100만원 광고비가 나가는거죠. 그렇다 해도 안팔리는 것 보다는 나은 것이고, 한 번 구입한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여러달 동안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광고를 하면서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몇달 광고를 진행하고, 한달은 광고를 쉬어봅니다.
그럼 신기하게도 광고를 안한 달은 매출이 뚜~~~~욱(그냥 뚝이 아닙니다. ㅎㅎ)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겁니다.

광고를 한 만큼 매출이 나지만 그 돈은 네이버로 다시 다 들어갔으니 내 수중엔 돈이 없습니다.
한 번 들어온 사람을 다시 잡지 못하는 사이트 운영에 문제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2003년 당시 사이트 수준은 타 애완견 사이트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었고 상품의 종류나 컨텐츠가 부족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구매자는 늘 신상 또는 저렴한 가격의 사이트를 찾는데 도가 트신지라. ^^;

결국 후배는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했나요? 팔수록 더 까이는 사태가 발생하니 개인사업자의 자금에도 한계가 발생합니다.

다행히 사이트를 타 운영자에게 매각하고 손을 털긴 했지만 광고가 무조건 좋은 것 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키워드 광고란 것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냥 시장 조사 차원에서 검색해 나온 사이트를 클릭하는 순간 그 키워드에 해당하는 금액의 비용이 네이버로 들어가는 것이니 저도 사이트 운영자 분들께 작게나마 피해를 드리고 있는 것이네요. ㅎㅎ

오픈마켓 교육에서는 '잘 팔리는 상품을 더 잘팔리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광고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럼 잘 팔리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 광고라고 또 대답해야 하나요? ㅎㅎ

돌도 도는 얘기가 되는 것 같은데  잘 팔리게 하는 다른 방법들이 분명 존재 할겁니다.

광고를 하고 안하고는 모두 판매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광고 이전에 꼭 다른 방법을 먼저 찾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판매를 위한 다른 방법들은 제가 들은대로 경험한대로, 본대로의 것들을 천천히 공개해 나가겠습니다.
Posted by T.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