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회사에 근무할 때는 해마다 두 번 나오는 설, 추석 선물을 받는게 작은 기쁨이었습니다.
물론 선물이 성에 차지 않는 경우에는 살짝 툴툴거리기도 했습니다만 요즘같은 때는 준다고만 하면 절대 툴툴거리지 않고 고맙게 받을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좀 크다~~ 라고 말하는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주는 선물이 어떻게 제공되는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려볼께요.
예전에는 회사에서 '선물이 뭐다!' 그러면 그걸 받아가는게 다 였습니다만
얼마전부터는 '선물의 종류가 이거, 저거, 요거, 조거 등이 있으니 원하는걸 골라라~'로 바뀌었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특정 상품으로 한 업체게 공급하면 비리가 생긴다~~ 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
그럴만도 하겠지요. 직원 500명만 되는 회사라도 작지 않은 금액인데, 2~3천명씩 되는 회사는 어떻겠어요.
하여튼,,, 큰 회사일 수록 상품의 종류도 많아지는데,
작년에 모 카드회사는 16개 상품중에서 직원들에게 고르도록 했으며,
모 포털 회사는 거의 20개에 육박하는 상품에서,
모 게임 회사는 직원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설문을 한 후 그중에서 15여가지를 선정 한 후 직원들이게 고르게 하기도 했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한 회사에 제공하는 10~20여가지가 넘는 상품을 도대체 누가 공급하냐는 겁니다.
한 업체가 공급을 한다면 여러 제품을 공급한다는 취지가 별 의미가 없겠죠?
결국 여러개의 업체가 한두개의 상품을 가지고 접근을 하는 것인데, 이런 업체가 10개든 20개든 모여져서 명절 선물이 제안 되는 것입니다.
1,000명 정도 규묘의 회사에
총 10개의 업체가 각각 한개의 제품으로 제안을해서
10개의 상품중에서 하나의 상품을 고른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한 제품에 올인이 되면 어느 한 업체는 대박이 나는 것이고 나머지 업체는 쪽박입니다.
골고루 주문이 된다면 모든 업체가 조금씩 조금씩의 매출을 올렸겠네요.
대박이냐, 쪽박이냐, 그냥 평범하냐는 모두 직원분들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지 비리라는게 통용될 수가 없겠죠? ^^
그나마라도 명절에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1. 상품을 여러 업체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노력해야하고, 2. 직원분들의 마음에 쏙 들 어서 간택(?) 받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3. 아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합니다.
결국 유통업체는 점점 더 바빠지고 어찌보면 힘들어졌는데, 큰회사만 회산가요?
전 작지만 실속있는 회사 100개를 잡는데 주력하겠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