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물건,
팔고 남은 의류제품의 재고품을 말한다...
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는 단어인데,
의류이고, 팔고 남은 제품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지만 의류만 해당하는 것도, 팔고남은 제품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 느껴지는 땡물건을 다시 정의해 보면,
- 쇼핑몰을 운영하다 망해서(?) 남은 상품들..
- 제조 공장이 망해서 남은 상품들..
- 어떤 업체가 공장에 생산의뢰를 해 놓고 망해서 창고에 쌓여져 있는 물건,
- 판매 시기를 놓쳐서, 혹은 유행이 지나서 더이상 판매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물건,
- 기타 등등등.. 온세상의 모든 물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 신기한 것은,
1. 어떻게 땡물건을 찾아서 끌어올까?
2. 끌어오면 그걸 또 어디다 유통을 시킬까?
두가지로 압축됩니다.
사업을 처음 시작부터 '난 땡물건만 전문으로 해야지..'라는 케이스는 없을테니 물건을 끌어오는 것은 오랜 장사의 경험과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확보를 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땡물건을 확보하는 경우 이거, 저거, 요거, 조거 이렇게 골라서 매입을 하는게 아니라, 이마~~안큼, 저마~~~안큼, 여기있는거 전부, 저기 있는거 전부, 아니면 가게에 있는거 전부, 이런식으로 물건을 잡기 때문에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 제품이 짝이 안맞는 경우, 상품성이 부족해 보이는 경우, 유행이 확 지난 경우 등 당장 판매하기엔 약간 애매모호한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살펴보니 이 부분도 재 가공이란 것으로 해결이 되더라구요.
짝이 안맞는것은 채워넣고, 유행이 지난 것은 유행에 맞게 리폼(?)도 하고, 다른 상품과 셋트 구성을 하는 등의 작업으로 상품성있게 만들어 냅니다.
그런 작업을 거친 후 다시 시장에 나가 판매가 되는 것이지요.
땡물건 유통, 참 재미있고 놀라운 또 하나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땡물건이라는 어감이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결국 이들도 누군가에게는 밥을 벌어먹게 해주었던 상품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사랑받아본 제품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아픔(금적적인)을 준 제품이기도 했고, 누군가에게는 기쁨을 주기도 한 아주 멀쩡한 제품이라는 것이고,
오히려 땡물건은 소비자게에는 멀쩡한 제품을 소비자가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상품이라 재 정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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