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2009. 3. 23. 17:29

제 와이프님은 요새 흔히들 말하는 파워블로거라고 불리웁니다.
네이버의 메인에도 여러차례 소개가 됐고, TV 방송 및 잡지 인터뷰도 몇 번 진행했습지요.
여기저기 체험단으로 활동도 하고, 위드블로그에서 책도 받아 열심히 읽고, 제품 리뷰도 하는 등 엄청나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유통에 있다는 이유로 괜찮은 제품은 직접 써보라고 가져다 주기도 하니, 다른 사람에 비해 0.1% 정도는 쉽게 제품을 쓸 수 있는 혜택 아닌 혜택을 누리기도 하지요 ^^

하루 방문자수를 보면 1천명 내외..(네이버 메인 뜨면 수만.. ^^;)
일부 파워 블로거들을 보면 방문자 수가 수천명에서 일만에 가깝습니다.

제가 마누라 자랑하는 팔불출일 수도 있으나 (흐~)
그 거의 수천에서 일만에 가까운 방문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와 마눌님의 블로그를 비교해보면 수준이떨어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도 없고, 오히려 좀 더 좋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마눌님의 블로그에 방문자는 더이상 늘지를 않을까요? 아니. 왜 다른 분들의 블로그는 마눌님보더 몇배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올까요?

내심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얼마전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됐네요..

바로 빅뱅, 슈퍼주니어, 샤이니, 이효리, 소녀시대, 원더걸스, 김연아 등등등 때문이었습니다.(소녀시대 만만쉐이~~ ^^;) 

몇몇 블로거 분들은, 물론 자기 전문 분야에 맞는 포스팅을 주로 하긴 하시지만 중간 중간에 유명 연예인에 대한 기사를 꼭 한두개씩 포스팅 한다는 겁니다. 

대부분은 검색을 통해 블로그에 접근을 하게 되니, 유명 연예인에 대한 포스팅이 있으면 검색에서의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그 걸 통해 방문자수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지요. 물론  연예인을 정말 좋아해서 포스팅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어찌됐건 이 방문자의 숫자를 보고 기업체들이 체험단을 선정하고, 리뷰를 부탁하기도 하니까 방문자 늘리기에 많은 노력을 하는 듯 합니다.

파워블로거란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방문자를 늘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만,
한편으로 방문자수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말할 수 도 있겠습니다.

체험단이나 리뷰어를 선정하는 블로그 마케팅 대행사나 기업체들은 사람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하셔야 할 듯 합니다. 

P.S. 저도 제목에 빅뱅이 들어갔는데, 방문자가 좀 늘려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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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2009. 3. 6. 18:48
1. 택배총각
저희 사무실 배송을 맡고 있는 택배총각이 작년만해도 매일 9시 30분경에 왔거든요. 
동네가 화곡동이다 보니 배송이 당췌 많았어야죠.
그런데 최근에는 늦게 오는게 7시 30분입니다. 어느날은 6시 30분에도 와요.

그리고 예전에는 차 한대 가지고 물건 집하가 불가했는데, 이제는 한대로 널널하다는군요.
담배 한 대 피면서 동네 정보를 좀 듣는데 둘이 한숨만 쉽니다.~~~ 

2. 옆사무실 간판가게
2층에 저희 사무실과 간판집이 있는데, 계량기를 같이 쓰다보니 전기세를 나눠내야 합니다.
요새 전기세에는 작년 이맘때 얼만큼 썼는지에 대한 자료가 보여지네요?

작년 2월과 지금의 사용량을 비교하니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전기세 조금 나갔다고 좋아해야 할 일은 아닙니다. 전기를 돌려 인쇄를 해야 간판을 만드는데 전기세가 줄었다는건 인쇄기를 덜 돌렸다는 얘기밖에 안되니까요. 

작게, 크게 여러곳에서 많은 분들의 힘든 소리를 듣게 되는데
그래도 파이팅 해봐야죠..

임진왜란이 없었으면 이순신 장군은 광화문에 서계시지 못했을겁니다.
(난세에 영웅이 태어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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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2009. 2. 13. 11:07

언제부터 다음쩜넷이 시작페이지로 변해있었는질 모르겠는데,  
브라우저를 시작하자마자 가장 상단에 보이는 제목마저 무시무시한 기사하나..

자영업자 2개월새 42만명 도산.폐업
전대미문이라고 표기한 현재의 경제 상황..

한숨이 나오네요..

그래도 자영업자분들 힘 내십시오. 

슬픔의 날이 지나면 기쁨의 날이 오고,
깊은 연못에도 바닥에 닿으면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고, 
깜깜한 터널도 잠시만 참으면 다시 밝아지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고,
밤이 가고나면 태양은 뜨고,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아침은 오고,,
..
..
..

저 역시 현재 여러가지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이겨내야 합니다.

경기를 탓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런 때 성공을 일궈내셔야 합니다.

타이밍도 참 절묘하지 하필이면 메인에 이런 기사도 있네요.


누구는 도산, 폐업하는데 누구는 초임이 얼마다... --;

자영업자 사장님들..
꼭 성공하셔서 이렇게 말씀해 주십시오.
'은행 입사자들 그거 벌어서 먹고는 살겠어?'

그리고 식당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계시면 입구에 이렇게 써 놓으세요.
'올해 은행 입사자에겐 밥값 무조건 반값에 드립니다. 은행원들 힘네세요~~'

힘네세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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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2009. 2. 6. 20:22

어제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시는 공장 사장님을 만나뵈러 갔다가 책상위에 올려진 티켓을 보고 행사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이런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알아내야 하는데 말이죠~~ 쩝!!

고정 아이템들이 있어야 이런 행사도 참가하고 그럴텐데 아직은 미약하여 저도 시장 조사를 위한 방문만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작년에 가봤던 친환경 상품 전시회2008 기프트쇼에 이어 세번째 구경가보는 제 업무 관련 전시회입니다.
예전같으면 SEK에 참석한다고 밤새 데모 시나리오 짜고, 행사장 컴퓨터 셋팅하고 그랬을텐데 ㅋㅋ
이젠 소프트웨어와는 완전 별개인 판촉용품 전시회를 구경다니니 인생이 참 아리송~~ 하네요..

여튼..
기존 전시회가 모두 국내였다면 이번 전시회 이름에는 '국제'란 말이 들어가서 약간의 기대감이 들고 있습니다. 

작년 전시회 정보를 보니 이렇네요..


얼마나 정확한 데이터인지는 모르나 그나마 이런 정보를 올리는 것 자체가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이런 전시회에 참석해서 많은 바이어들을 만나고, 수출/수입 상담을 하는 날이 올까요?
꼭 오게 만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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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2009. 1. 22. 15:05

어쩌다보니 부천 상동과 성남 세이브존에서 진행했던 생활한복 소개를 못했습니다.
이 상품은 방금 포스팅 했던 땡물건(?)의 유통, 그 놀라운 세계... 에서 말했던 그 땡 물건으로, 보통 70,000원에서 80,000원 정도에 판매되던 고급 제품이었는데, 무조건 19,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던 행사였습니다.

바지따로, 치마따로, 저고리따로 되어 있어 짝 맞추고, 재포장 하느라 엄청 고생을 했고, 또 쉽지 않게 세이브존에 연락하여 자리를 잡고 판매를 진행했던 것인데, 

결과요? 묻지 말아주십시오. ㅠㅠ

상품은 최고였습니다. 
얼마전까지 일반 판매됐던 제품이고 상의, 하의가 분리된것을 짝맞춰 재포장 한 것만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새 제품과 다를것이 없었거든요. 

사실 생활한복 어디서 19,000원에 구매하기가 어렵습니다. 
매장을 방문하셨던 모든 고객분들도, 세이브존에 근무하시는 직원도, 세이븐 다른 매장에서 판매를 하시던 분들도 19,000원이란 가격에 많이 놀라셨습니다. 

바로 앞 등산복 파는 매대의 등산 바지가 19,000원이었거든요. ^^
게다가 구매하신 분들께는 예쁜  돈지갑도 선착순으로 드리는 이벤트도 했는데..

그런 좋은 가격에 좋은 상품이었고, 대 명절 설을 2주 앞두고 진행한 행사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결과는 실패이네요. 쭈업..

경기가 무지 않좋은 것 같다... 란 변명으로 이번 행사의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매장에서의 판매는 어떻게 해야 잘 팔릴까요? 그냥 진열해 놓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건가요?
어떻게 해야 잘 판매가 될까... 살짝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금방 잊어버리겠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제품 사진을 촬영하여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 생활한복을 취급해 보고 싶으시거나 필요하시다면 주저말고 베스타임에 연락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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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2009. 1. 16. 13:01
땡물건,
팔고 남은 의류제품의 재고품을 말한다...

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는 단어인데, 
의류이고, 팔고 남은 제품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지만 의류만 해당하는 것도, 팔고남은 제품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 느껴지는 땡물건을 다시 정의해 보면,
- 쇼핑몰을 운영하다 망해서(?) 남은 상품들..
- 제조 공장이 망해서 남은 상품들..
- 어떤 업체가 공장에 생산의뢰를 해 놓고 망해서 창고에 쌓여져 있는 물건,
- 판매 시기를 놓쳐서, 혹은 유행이 지나서 더이상 판매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물건,
- 기타 등등등..  온세상의 모든 물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 회사가 화곡동 유통단지 안에 있다보니 여러 업체들을 만나게 되는데, 보면 엄청난 크기의 사무실 혹은 창고에 정말 세상에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진열(사실은 널부러져)되어 있답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 신기한 것은, 
1. 어떻게 땡물건을 찾아서 끌어올까?
2. 끌어오면 그걸 또 어디다 유통을 시킬까?
두가지로 압축됩니다. 

사업을 처음 시작부터 '난 땡물건만 전문으로 해야지..'라는 케이스는 없을테니 물건을 끌어오는 것은 오랜 장사의 경험과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확보를 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땡물건을 확보하는 경우 이거, 저거, 요거, 조거 이렇게 골라서 매입을 하는게 아니라, 이마~~안큼, 저마~~~안큼, 여기있는거 전부, 저기 있는거 전부, 아니면 가게에 있는거 전부,   이런식으로 물건을 잡기 때문에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 제품이 짝이 안맞는 경우, 상품성이 부족해 보이는 경우, 유행이 확 지난 경우 등 당장 판매하기엔 약간 애매모호한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살펴보니 이 부분도 재 가공이란 것으로 해결이 되더라구요.

짝이 안맞는것은 채워넣고, 유행이 지난 것은 유행에 맞게 리폼(?)도 하고, 다른 상품과 셋트 구성을 하는 등의 작업으로 상품성있게 만들어 냅니다. 

그런 작업을 거친 후 다시 시장에 나가 판매가 되는 것이지요.

땡물건 유통, 참 재미있고 놀라운 또 하나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땡물건이라는 어감이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결국 이들도 누군가에게는 밥을 벌어먹게 해주었던 상품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사랑받아본 제품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아픔(금적적인)을 준 제품이기도 했고, 누군가에게는 기쁨을 주기도 한 아주 멀쩡한 제품이라는 것이고,

오히려 땡물건은 소비자게에는 멀쩡한 제품을 소비자가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상품이라 재 정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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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2009. 1. 13. 19:10
개인적으로는 요 몇일 또 다른 유통의 세계를 만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생활한복을 찾았고 그걸 세이브존을 통해 판매 진행하는 것인데, 제가 진행하는 업무와는 크게 관련은 없지만 이런 유통도 있다는게 재미있네요. 

사무실 이전하고, 창고 정리하고 하느라 몸살이 나버렸는데, 행사가 어떻게 펼쳐질지가 기대됩니다.


세이브존 행사건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내일(14일)부터니까 부천이나 성남 세이브존을 가실 수 있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그냥 속는셈치고 한 번 가 보십시오.
가격도 무척 저렴할테고, 정말로 꽤 쓸만한 제품을 찾으실지도 모릅니다.  ^^

전 오늘밤에 성남 세이브존 가서 한복 셋팅합니다..
콜록~ 아이고 몸살감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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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2008. 12. 31. 18:24
어느분의 블로그에서의 액션을 보고 나름 블로그 마케팅이라 생각하고 조심스런 분석을 해 봅니다. ^^

어느날부터인가 제 포스팅에 매번 mixup을 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조회수가 많건 적건 mixup을 해주시는 분이 안계셨는데, 꾸준히 mixup을 해 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궁금했지요 어느분인가..
그래서 따라 들어가봤습니다.

블로그를 보니 12월부터 티스토리에 새로운 둥지를 만드셨네요.
단정하게 한복을 입으시고 새해 인사를 하는 포스팅이 제일 앞에 보입니다. 단아한 한복차림으로 새해 인사하는 동영상도 멋지게 편집해 두셨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계십니다. ^^

많지 않은 포스트인데 댓글도 심심치 않게 달려있고 평소에 다른 유명 블로그에서 봤던 분들의 댓글도 달려있습니다. 
저와 같이 mix된 정보를 보고 찾아오신 분들도 제법 계시네요.

포스팅을 살펴보니 바닐라민트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인데 오옷, 2008년 매출이 126억이시랍니다.
제가 1년전에 다니던 회사도 연매출이 저렇게 안됐는데...

더더욱 관심이 가져집니다.
어떻게 성장을 했을까?
사이트에 접속해 회사 연혁까지도 살펴봤습니다. 
그리곤 방명록게 글도 남겼는데, 거기엔 네이봉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제 와이프의 글도 보이네요..
mixup 해 주셔서 고맙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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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분의 블로그를 보고 취했던 액션입니다.

다른분들도 비슷하게 접근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과연 이 블로그 운영자분은 다른분들의 글을 다 보시고 mixup을 하셨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는데, 어찌됐건 블로그 오픈 한달만에 소통을 위한 방법으로 mixup을 선택하셨고 나름 성과를 보고 계신 듯 하네요.

적어도 제 머리속에 바닐라민트란 의류 쇼핑몰은 각인이 됐습니다.
블로그 때문이던, 126억이란 매출때문이던, 운영자님의 미모때문이던 제 머리속에 각인은 됐으니 성공은 성공입니다.

이런 형태로 블로그 꾸준히 운영하시고, 소통하시면 금방 멋진 블로거도 되시고 돈 안들이고 더많은 회원과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로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참 재밌는 블로거이고, 재밌는 블로그 마케팅을 하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

이런 적극성은 제가 좀 보고 배워야 할텐데요. 흐~
Posted by T.wide
일상에서..2008. 12. 31. 15:22
2008년을 마무리 하면서 남는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나눠드립니다.

선착순으로 드리는데, 이미 초대됐다는 문구나, 없는 이메일이라고 나오면 별도의 연락없이 다른분께 드립니다. 
정확한 이메일 입력해 주시구요. 혹 초대 안된 분들은 양해 바랍니다.

반드시 비밀댓글로 EMail 입력하셔서 신청해 주세요.

초대되신 분들은 멋진 포스팅으로 좋은 블로거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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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2008. 12. 26. 17:20
제 고등학교 친구중에 아주 일반적인 일에서부터 남들이 볼 땐 협오하는 일까지 별에별 일을 다 경험해본 녀석이 있습니다. 

직업이 그렇게 바뀌는 이유는 인생은 한방이다란 그 친구만의 철학 때문이지요. ㅋㅋ

각설하고,,
몇년전이었나요? 기억도 가물가물..

원래 뜬금없이 전화를 하기는 하지만 그 날도 뜬금없이 전화를 해서 급하게 만나야 된다고 하더군요.

녀석이 있는 당구장으로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제게 보여준 상품이 이 크립텍스란 녀석입니다.



자기가 아는 사람이 영화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이 크립텍스란 제품을 만들었다. 
자기도 일부 돈을 댔다. 
금형비해서 돈 장난 아니게 들었다.
이걸로 돈 벌어야 한다.

사설이 길었지만 얘기의 결론은 이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팔고싶다.!! 였습니다.

저에게 이런 문의를 했던 이유는 제가 IT 업계에 종사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나이드신 어른들이나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은 컴퓨터 관련된 일을 하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등 컴퓨터로 하는 모든 일을 다 잘 알거라고 생각하잖아요? 단순히 그 이유때문입니다. ㅎㅎ

제 대답이야 간단 명료하죠. 
팔고자 한다면 어려울것 없다. 근데 만든다고 바로 판매되는 것도 아니다.
쇼핑몰 만들려면 A~Z까지 준비해야 할게 많다.
오픈마켓에는 먼저 올릴 수 있다.
촬영하고 올리는건 내가 해준다 쳐도 배송 준비는 해야하지 않겠느냐..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라~~~

그 뒤 다시 연락을 준다는 친구는 연락이 없었고, 어찌 됐는지 이걸 만든 분은 얼마 판매도 못하고 많이 힘들어졌다는 소식만 들었습니다.

지금도 여기저기 쇼핑몰에서는 판매가 되고는 있기는 하네요.

이 상품의 실패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은 주문이 없어 다른 제품의 상품 소개서를 만들다 책상위에 크립텍스를 보면서 가만히 앉아 생각해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

1. 너무 무리수를 두었다.
이 제품을 만들려고 너무 많은 돈을 투자 했습니다. 거의 다 투자를 하셨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금형비만해도 기천만원은 금방 깨집니다. 그것도 한방에 성공적인 금형이 나올리도 없구요. 
올인의 정신은 배워야 할 것 같지만, 사업에는 차선까지도 생각을 해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나혼자 망하는거야 상관없지만 분명 투자자, 가족 등의 동반 피해자가 생기잖아요..

2. 만드는데만 올인했지 어떻게 판매할지를 생각치 않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상품을 보면 '음~ 어디다 판매하면 되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안드는 상품은 제 상품이 아닌겁니다. 그래서 어디다 판매해야겠다란 기준에 맞게 움직이다 보면 모르는 세상도 보이고, 새로운 방법도 찾아지고 그렇죠. 근데 이 상품을 만든분은 막연히 잘 팔릴것이다란 생각만 한 것 같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쇼핑몰이니 유통이니를 찾아 돌아다니것을 보면 판매에 대한 준비는 전혀 안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유통을 하기위해 유통업체도 돌아다녀도 봤다는데 이 상품은 특판상품의 성격으로는 전혀 맞지 않은 상품입니다. 쩝~~

3. 운도 없었다.
다빈치코드란 영화도 안봤고, 책도 안봐서 이 제품이 어떻게 나왔는지도 모르겠지만 만일 이 제품이 대장금 같은 왕 성공한 프로그램에서 장금이가 무슨일을 해결해 가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계속해서 도움을 주는 제품이었다면 또 모를 일이었겠습니다. 다빈치코드가 얼마나 흥행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슈화가 될 만큼 흥행하지는 못했던듯 합니다.

4. 포기하는 것도 용기
너무 많은 돈과 애정이 들어가서 쉽게 포기 못하셨을 것이고 저도 아마 그랬을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허나 꾸준히 한다는 것이 중요한것은 제가 늘 강조하는 말입니다만, 꾸준히에는 지속적인 액션이 필요합니다.
별다른 액션 없이 좋아지길 바라고 있는다면 꾸준히 오래 하는게 아닙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만 못합니다.

이상 혼자 생각한 결론이었습니다.
혼자 생각한 이런 것들이 한 번 더 제가 판매하려는 제품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네요.
그래도,,
으~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 주문이 밀려서 이런 생각 안하고 배송에 정신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Posted by T.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