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신 분들께 성공의 비결을 물으면 늘 아직 성공이 아니라고 말씀들 하시죠. ^^

항상 성공의 여부는 외부에서 보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의 기준에서 볼 땐 성공한 예전 직장 동료의 오픈마켓 성공기를 공개해 보렵니다.
이분은 오픈마켓과 자체 사이트에서 치파오를 전문으로 판매를 하고 계십니다.


이 분이 정확히 장사를 시작한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3년 12월생인 제 딸 민정이가 돌 때 처음 치파오를 사 입혔으니 2004년도에는 분명 장사를 하고 계셨던 겁니다.

음, 벌써 5년정도가 된 것이네요. 그 이상일 수도 있고...

그 때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고, 파트타임으로 아기들을 위한 치파오만 판매를 하고 있을 때 입니다.
애들한테 치파오를 입히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주위의 관심을 한눈에 받는 수준이랄까..

여하튼 그렇게 장사를 시작했고, 그 뒤로는 전 회사를 퇴직 및 이직했고, 그분은 회사가 이전을 하는 등등의 이유로 한동안 연락이 끊겼습니다.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나게된 이 분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한 상태이며, 이미 자그마한 사무실에 직원 두명을 거느리고 애기용 치파오부터 성인용 치파오까지 모든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5년이란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떤 어려움, 어떤 고생의 길을 거쳐왔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꽤 높은(?) 매출을 올리고 계시고, 현재의 불경기와 고환율의 상황에서 엎드려 있어야 할지, 기회로 여기고 치고 나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저 혼자 열심히 이생각 저생각을 하며 이 분이 성공한 이유를 분석해 봤습니다.

1. 흔하지 않은, 남들이 손대지 않은 아이템
물론 이분은 중국어를 잘 하시고 업무상 중국 출장을 자주 다니셨기 때문에 치파오란 아이템을 찾으실 수 있었을겁니다. 어찌됐건 남들이 다하는 쉬운 제품이 아니라 자기만의 상품을 찾았다는건 막연하고 흔한 아이템 보다는 훨씬 성공에 가까울겁니다.

2. 좋은 아이템으로 만든 뚝심
한 아이템을 가지고 오랜기간 뚝심을 가지고 꾸준히 판매를 했습니다. 별도의 광고도, 마케팅 활동도 없이 그냥 꾸준히~~(물론 오픈마켓 자체에서 기획전을 하자는 얘기가 오면 놓치지 않고 진행한 수준의 홍보밖에는 없습니다.)
결국 그런 꾸준함이 지금의 성공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제품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 한 일입니다.

제가 늘 말하는 좋은 아이템이란 만드는 것이다~~ 라는 것과 일치합니다. 여러분이 5년전 어디서든 치파오를 보셨다면 대박 아이템으로 생각하셨을까요?

3. 엄격한 품질 관리
아시다시피 중국애들이 그래 만만한 애들이 아닌지라, 조금만 관리가 허술하면 멀쩡하던 제품도 이상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한 관리로 예전에 비해 품질을 높였고 지금은 중국 상품 치고는 정말 괜찮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4. 무서운 경쟁업체
중간에 기업형으로 치파오를 수입해 유통하는 업체가 있었답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본력을 가지고 덤비는 사람들이 참으로 무서울 수 밖에 없는데, 엄격한 품질관리로 결국 돈갖고 덤빈 기업을 이겨냈습니다.

5. 약간의 행운
성인 치파오가 과연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될까? 전 그렇게 생각했는데, 최근 젊은 기업들은 파티 문화라는게 있고, 파티의 컨셉이 정해진답니다. 가령 '올해 파티 컨셉은 차이나다..' 라는 형태로요. 그럼 직원들은 열심히 치파오를 검색해서 구입해 입는 것이지요. 지금은 어른 치파오가 주 매출을 차지 한다고 하니 수요가 많기는 많은 모양입니다.

특정 문화, 환경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PPL을 주구장창 하는 이유도 다 환경의 혜택을 얻기 위함이겠죠 ^^

음, 제 부족한 머리로 분석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다 기본적인 것들이죠? 아이템 찾고, 꾸준히 하고, 품질관리잘하고.. 그러다 보니 행운도 찾아온 것입니다.
중간에 포기 했다면 행운을 얻을 기회는 없었을겁니다.

여러분이 혹은 제가.. 위에서 말한 기본적인 것들을 정말 다 지켜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성공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너무 많은것들을 생각하고 너무 많은것들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우선 기본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보는것은 어떨까요? 그것부터 차근차근이 하면 성공에 가까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지쳐계신 개인사업자 분들께 홍의숙님이 쓰신 '초심'이란 책을 권해드립니다.
Posted by T.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