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중국집 스티커 없는 곳 없을겁니다. 보통 두서너장 이상씩은 어딘가에서 굴러다니고 있겠지요.

예전 2003년도에 대학로에 직장을 다닐 때 일주일에 몇번은 중국 음식을 배달 시켜먹었는데, 같은 중국 음식이라도 꼭 다른 곳에 시켜 먹어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느 식당이 너무 맛이 없거나, 아니면 뭔가 새로운 중국 음식 맛을 느껴보려고.. ^^:


어느날은 매번 시켜먹던 식당의 음식이 살짝 지루해서 다른 중국집 스티커를 찾아 배달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랍니까? 분명 다른 식당에서 시켰는데 그릇에 인쇄된 식당 이름과 전화번호는 예전에 시켜먹었던 중국집이네요. ㅎㅎ

알아보니 하나의 중국집이 다른 상호에 다른 전화번호로 여러개의 스티커를 만들어 뿌린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서로다른 스티커를 보고 전화를 해도 결국 한 곳으로 주문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ㅋㅋ

그 당시 그런 생각을 보고 참 재미있다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픈마켓에서도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을 합니다.

한 사람의 판매자가 여러개의 아이디를 가지고 같은 제품을 서로 다른 가격에 올리는겁니다.

가령 짜장면을 오픈마켓에 판다 가정할 때 A란 아이디로는 4,000원에, B란 아이디로는 3,000원에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가격비교가 되게 하고 3,000원짜리로 주문이 몰리게 하는 작전이지요.

물론 가끔은 4,000원짜리 제품도 판매가 되긴 하니까 마진이 좋아질 수도 있지요? ^^

그냥 단순히 판매자가 물건 올리고, 구매자는 사는 행위만 일어나는 듯 하지만 오픈마켓은 매우 치열한 곳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오픈마켓이란 곳은 이해 하려고 하기 보다는 직접 부딪히면서 체험해 보는 방법이 가장 빠른 배움의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Posted by T.wide